2명이 1000인분 조리 '충격 급식' 학교

 

2명이 1000인분 조리 '충격 급식' 학교

 

2명이 1000인분 조리 '충격 급식' 학교

강남, 급식의 역설

서울 강남은 '교육 1번지'로 알려져 있지만, 이 지역의 학교 급식실은 역설적으로 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강남과 서초 지역의 조리실무사 구인난은 매년 심화되고 있으며, 심각한 인력 부족으로 인해 학교 급식의 질이 떨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조리실무사의 부족은 급식의 질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조리실무사, 그들은 왜 떠나는가?

서초구 A중학교를 예로 들면, 전체 학생 수는 1000명이 넘지만, 급식을 준비하는 조리실무사는 단 2명입니다.

규정상 필요한 인력은 9명에 달하지만, 연이은 퇴사로 인해 심각한 결원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교육 당국은 조리실무사의 처우 개선과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으나,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노동 강도가 높고, 조리흄에 노출되는 등 열악한 근무 환경 때문에 조리실무사들은 다른 직종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조리실무사는 "식당 아르바이트가 급식실보다 노동 강도가 약하고 근속수당조차 받을 수 있어 더 매력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서울시의 대응: 로봇 도입을 고려하다

서울시교육청은 급식 조리로봇 도입을 준비 중입니다.

이는 조리 과정 중 볶기나 튀기기 등의 작업을 로봇이 대신함으로써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려는 시도입니다.

그러나 급식실 운영에 필요한 최소 인력조차 확보하지 못하는 학교가 많아, 이러한 기술 도입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습니다.

 

해결책은 있는가? 교육공무직의 처우 개선 필요

조리실무사의 처우 개선 없이는 학교 급식의 질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교육공무직의 낮은 처우 문제는 교육청 간 예산 규모의 차이로 인해 단기간 내 해결이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집단교섭을 통해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처우 개선을 이루기까지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치며

서울 강남의 학교 급식실 위기는 단순히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교육 공무직에 대한 인식과 처우를 재고해야 하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급식실에서 일하는 이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그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지금이 바로 학교 급식의 질을 개선하고, 교육공무직의 처우를 개선할 적기입니다.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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