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서 패딩 5000원이 가능한 이유

 

다이소에서 패딩 5000원이 가능한 이유

 

싸도 너무 싼 거 아닙니까.

여기가 중국도 아니고...

다이소는 어떻게 패딩을 5000원에 팔 수 있는 걸까요. 그 이유를 알아 봅시다.

 

다이소에서 패딩 5000원이 가능한 이유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겨우 천 원, 이천 원짜리 상품을 골라 담았을 뿐인데 계산을 해보니 오만 원, 십만 원이 쉽게 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단 두 문장으로도 충분히 알아차릴 수 있을 겁니다. 바로 다이소입니다.

 

고물가 시대가 계속되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곳도 많지 않습니다. 일부 전통시장, 몇몇 온라인 쇼핑몰, 그리고 다이소가 남아 있습니다. 가장 진입 장벽이 낮고 다양한 연령대가 이용하는 곳으로 꼽히면, 그곳은 다이소가 될 것입니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디지털 장벽' 없이 접근 가능한 곳이 다이소입니다. 모든 제품이 5천 원 이하의 균일가로 판매되어 가격 접근성이 좋습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수치로 확인되는 빠른 성장

다이소의 빠른 성장은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유통업계 전체가 부진한 가운데, 다이소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조 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이소에 따르면 2022년 다이소의 매출은 2조 9457억 원, 영업이익은 239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1% 성장했습니다. 2019년 이후 평균 7~8%의 성장률을 유지하다가 2022년부터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되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3조 원 돌파는 아직 실적 공시 전임에도 불구하고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매장 수도 증가했습니다.

1997년 5개 매장으로 시작해 2009년 500호점, 2015년 1000호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에 1519개의 다이소 매장이 운영 중입니다. 직영점 비중이 70%에 이르지만, 가맹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맹점 수는 2021년 483개에서 지난해 497개로 증가했습니다.

 

이런 외형적 성장의 배경에는 다이소의 '균일가 정책'이 있습니다.

다이소는 모든 상품을 여섯 가지 가격으로만 판매합니다. 가격표에는 500원,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만 있습니다. 가성비 좋은 상품들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다이소에서 물건을 비싸게 사는 일은 없다는 신뢰가 생겼습니다.

 

다이소에서 어떻게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까요? 비결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다이소 판매 비결 두 가지

'박리다매'와 '규모의 경제'입니다. 정해진 공급가에서 상품들을 판매하기 때문에, 균일가 정책을 유지하려면 마진율을 낮추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익을 적게 남기고도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상품을 판매해야 합니다.

따라서 규모의 경제는 필수적으로 따라와야 합니다. 최근에 다이소가 물류센터와 매장 확장에 속도를 내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유통업계 안팎에서는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의 이커머스 기업들이 급부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이소는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다이소는 올해에도 적극적으로 매장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최근 23년의 추세대로라면 올해도 약 5070개의 신규 매장이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이소의 공격적인 확장은 미국에서 중국의 알리와 테무의 경쟁에 1달러 숍이 대거 문을 닫는 상황과는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뉴욕타임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1달러 숍인 달러트리는 최근 북미 지역의 약 1000곳의 매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다이소는 큰 규모의 매장 중심으로 매장 수를 늘려갈 계획입니다.

 

다이소의 인기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통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 명동에 지난해 초 개장한 12층 규모의 다이소 명동점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잡았습니다.

 

불필요 비용 최소화

다이소의 균일가 정책은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는 전략과 일맥상통합니다. 상품 판매 가격을 낮추기 위해 광고비를 포함한 각종 비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이는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비용을 최소화하여 고객에게 균일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핵심입니다.

 

유통업계에서는 다이소의 성장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소비층 중에는 10대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이 용돈을 받으면 주로 다이소를 찾습니다. 10대들이 다이소와 친숙해지고 성인이 된 후에도 계속해서 다이소를 애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장품, 다이어리 꾸미기 용품, 아이돌 포토카드를 꾸밀 수 있는 '폴꾸' 용품을 포함한 학용품과 다양한 소품이 10대들이 선호하는 제품군입니다.

 

다이소는 이러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다양화하고 있으며, 특히 폴꾸 아이템은 전년 대비 1.5배 늘렸고, 해당 카테고리에서의 매출은 2022년보다 약 30% 증가했습니다. 다이소가 화장품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전략은 10대 소비자들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10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다이소의 화장품 시장은 '품절템'이 등장하면서 30~40대까지 소비층을 확대했습니다. 지난해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매봉역점에 있는 화장품 코너는 넓게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스킨케어 제품인 '브이티(VT) 리들샷'은 출시 직후부터 올리브영보다 다이소에서 더 큰 인기를 끌며 '품절템'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일부 매장에서는 1인당 구매 개수를 제한해야 할 정도였고, 초도 물량은 2주 만에 완판됐습니다. 리들샷 출시 이후 다이소의 기초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7배 상승했습니다.

 

화장품도 대히트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어퓨' 역시 다이소에서 히트를 치며 '품절템' 목록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7월 티트리 라인을 출시한 이후 8개월 만에 다이소에서만 누적 판매량이 33만 개를 넘어섰고, '더퓨어 티트리 스팟 세럼'의 지난달 매출은 지난해 월 평균 매출보다 199%나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카테고리 중 하나는 의류였습니다.

3천 원짜리 반바지와 5천 원짜리 패딩조끼가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다이소는 양말이나 기본 티셔츠 외에도 스포츠 의류, 속옷, 홈웨어 등의 아이템으로 제품군을 확장하며 매출 신장을 이끌어냈습니다.

 

다이소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의류 아이템 수는 2022년보다 2.8배 증가했고, 매출은 약 2.6배 증가했습니다. 의류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연령층을 살펴보면 40대(27%), 30대(23%), 20대(2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트렌드에 민감한 20대들 사이에서도 다이소 의류가 인기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이소는 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국내에 처음 도입되었으며, 시작은 일반적인 '천원샵'이었습니다.

2001년 일본 다이소의 투자를 받은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고, 2018~전년 대비 1.5배 늘렸고, 해당 카테고리의 매출은 2022년보다 약 30% 증가했습니다.

다이소는 화장품 분야를 강화하는 것이 10대 소비자들과 무관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10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다이소의 화장품 카테고리는 다양한 '품절템'의 출현으로 소비층을 30~40대까지 확장했습니다. 지난해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했습니다.

 

화장품 코너 확대

서울 서초구 매봉역점에는 화장품 코너가 넓게 마련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예로 '브이티(VT) 리들샷'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출시 직후부터 다이소에서 '품절템'으로 인기를 끌었고, 일부 매장에서는 1인당 구매 개수를 제한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2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었고, 리들샷이 출시된 후 다이소의 기초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7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어퓨' 역시 다이소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품절템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티트리 라인을 출시한 지 8개월 만에 다이소에서만 누적 판매 33만 개를 넘어섰고, '더퓨어 티트리 스팟 세럼'의 지난달 매출은 지난해 월 평균 매출보다 199%나 증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의류 카테고리의 성장이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3천 원짜리 반바지, 5천 원짜리 패딩 조끼가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양말이나 기본 티셔츠만 팔던 다이소는 2022년부터 스포츠 의류, 속옷, 홈웨어 등으로 아이템을 확장하며 매출 신장을 이끌었습니다.

 

다이소에서는 봄을 맞이하여 나들이용 보랭백 등 다양한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판매된 의류 아이템 수는 2022년보다 2.8배 증가했고, 매출은 약 2.6배 늘었습니다. 의류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연령층은 40대(27%), 30대(23%), 20대(2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트렌드에 민감한 20대까지 다이소의 의류가 인기를 끌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이소는 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에 국내에 첫 매장을 열었습니다. 시작은 일반적인 '1000원샵'이었지만, 2001년 일본 다이소의 투자를 받은 이후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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