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15개월 만에 최저치…무슨 일이 있었나?
테슬라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시간으로 22일, 테슬라의 주가는 7거래일 연속 하락해 142.0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 15개월 동안 가장 낮은 수치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 하락했습니다. 한때는 138.80달러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락의 원인은 가격 인하 정책
테슬라의 이러한 주가 하락은 최근 가격 인하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주말 미국 시장에서 주력 모델 3종의 판매 가격을 각각 2천 달러씩 낮추었으며, 이어서 중국 시장에서도 모든 모델의 판매 가격을 1만4천 위안씩 인하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테슬라가 1분기 판매 부진으로 인해 재고가 쌓이자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 인하는 이익률 감소로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테슬라의 주력 제품인 모델Y는 중국에서 5년여 만에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할인 판매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 가격 전쟁 치열
테슬라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 경쟁하는 다른 전기차 업체들도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습니다.
리샹(리오토)은 대형 SUV ‘L7’의 시작 가격을 30만1천800위안으로 내렸고, 전체 라인업의 가격을 6~7% 인하했습니다. 또한, 중국 전기차 1위 업체인 비야디(BYD) 역시 인기 차종들의 가격을 내려, 시장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 전기차 시장의 가격 전쟁은 테슬라가 인하를 시작한 2022년 말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는 출혈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망은 어둡다?
월가는 테슬라의 중국 사업 악화 등을 이유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0% 급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매출도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상황 속에서, 이달 초 테슬라는 1분기 인도량이 작년 동기 대비 8.5% 하락했다고 발표하며, 비용 절감을 위해 전 세계 사업장 인력에 대한 10% 이상의 감원에 착수했습니다.
결론
테슬라의 주가 하락과 가격 인하 정책은 단기적인 재고 해소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장기적인 이익률 감소와 투자자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가격 전쟁과 글로벌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테슬라의 전략과 대응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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